코리안 락 뮤지컬 "로미오&줄리엣 of DMZ
▲ 류준식 대
류준식 대표
ⓒ 남일우
우리는 복사기가 아니다!
영ㆍ미 뮤지컬로 뒤덮인 한국 뮤지컬 공연계에 우리 뮤지컬의 반격을 알리는 선전포고가 내려졌다.
코리안 락 뮤지컬 "로미오&줄리엣 of DMZ"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0년 의정부에서 실험극을 시작으로 상업주의의 손길이 뻗치지 못하는 시골에서 15년간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온갖 실험을 행해온 극단 "빙 떼아뜨르 컴퍼니"가 이제 드디어 성숙된 모습으로 우리나라의 연극 역사를 바꾸려고 대학로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대부분의 극단이 뮤지컬의 원작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에서 탈피하고 싶어 이번 창작극을 만들게 되었다고, 또한 수입 뮤지컬과 그 복사판에 광분해 가고 있는 우리나라 뮤지컬 관객들에게 새로운 방향으로 어필되어 뮤지컬 시장을 재개편" 할 것이라고 극단 "빙 떼아뜨르 컴퍼니" 류준식 대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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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생 윤순반 ⓒ 남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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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미오&줄리엣 of DMZ"는 명지대 신정옥 명예교수님의 번역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진수를 맞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 공연의 실질적 스타트가 될 공개오디션이 8월 22일(월) 오후12시부터 충무아트홀 2층에서 60여명의 남,녀 지원자가 몰려서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윤순반(여.26세)씨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뮤지컬의 길을 걷고 싶어서 오디션에 응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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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자 장소림 ⓒ 남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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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줄리엣 of DMZ"은 세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남(줄리엣)과 북(로미오)이라는 우리나라의 분단 비극을 바탕으로 새롭게 쓰여지는 신선한 창작뮤지컬이다.
이 공연은 10월22일 부터 11월13일까지 대학로 사다리 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연습을 하기에는 촉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획을 맡은 장소림씨는 "시간의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자의 60%가 뮤지컬 무대에 서 본 경험자들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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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 현장 ⓒ 남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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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극단 '빙 떼아뜨르 컴퍼니'의 "로미오&줄리엣 of DMZ"가 우리나라 연극계의 돌풍을 기대해 본다.